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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 지은이 : 위화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13-03-00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 서비스 형태 epub
  • 이용가능환경 PC, 스마트폰, 태블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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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급사 영풍문고
  • 보유권수 5권
  • 대출 0권
  • 예약 0권

어제와 오늘의 중국을 이해하기 위한 열 개의 단어



세계가 사랑하는 소설가 위화가 장편소설 『형제』 출간 이후 4년만에 에세이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를 출간했다.『형제』에서 보여준 중국 사회에 대한 저자의 문제의식과 비판정신을 이 책에서는 보다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의 원제는 『열 개 단어 속의 중국(十個詞彙中的中國)』이다. 저자는 인민, 영수(領水), 독서, 글쓰기, 루쉰, 차이, 혁명, 풀뿌리, 산채, 홀유(忽悠) 등 열 개 단어 속에 중국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다. 그간의 글에서 끊임없이 중국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과 비판정신을 보여준 그에게 이 책은 "끊이지 않고 도도하게 흘러가는 당대 중국의 삶의 모습을 열 개의 단어 속에 축약하고자" 한 시도이며,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 굴지의 강대국으로 성장한 중국 사회의 "뿌리와 근원을 찾아가는" 여정인 것이다.



2009년 미국 퍼모나 대학에서 당대 중국에 관한 강연을 위해 준비한 원고를 바탕으로 완성된 이 책은 현재 미국을 비롯하여 유럽, 아시아, 남아메리카 10여 개 국가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중국어판은 2011년 1월 타이완에서 출간되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현재까지 출간이 불가능한 상태다. 표현의 자유와 관련하여 중국 정부 당국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저자는 불과 30여 년 만에 사회적, 경제적으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변화한 중국 사회의 이면에 감춰진 온갖 부조리를 목도하며 때로는 절망하고 때로는 분노하면서도 위화는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깊은 연민과 단단한 연대의 의지를 내비친다. 모국의 고통의 자기 자신의 고통으로 치환하여 받아들이는 자세에서 우리는 위화 문학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위화의 휴머니즘은 어쩌면 이 책에서 그 정점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위화의 문학세계로 좀더 깊이 들어가보려 하거나,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려 하는 독자 모두에게 이 책은 두로 소중한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