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댄디에 관한 최초의 에세이인 쥘 바르베 도르비이의 『댄디즘과 조지 브러멀Du dandysme et de George Brummell』(1845년)을 번역한 것이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프랑스 댄디를 연구하기 시작한 불문학자 고봉만의 해설과 19세기 영국 미술을 전공한 미술사학자 이주은의 그림 해설을 덧붙여, 보다 쉬운 이해를 돕는다.
저자 쥘 바르베 도르비이
19세기 프랑스 작가 중 가장 독특한 문학세계를 이룩한 인물로 손꼽힌다.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하급귀족의 아들로 태어나 평생 노르망디인의 정신과 생활을 고수하며 살았다. 정치적으로는 프랑스 혁명과 공화주의에 끝까지 반대한 왕당파였고, 종교적으로는 열렬하지만 비정통적인 로마 가톨릭 교도였다. 파리에 정착한 1837년부터 신문과 잡지에 글을 쓰기 시작한 그는 당대 문학 거장들에게도 거침없이 비판의 날을 세우는 평론가였고, 에밀 졸라를 비롯한 자연주의자들에게는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발자크, 스탕달, 보들레르가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할 때 그들의 진가를 알아본 몇 안 되는 사람들 중 하나이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독자들의 주목과 비평가들의 논쟁을 불러일으킨 중편 소설집 『악마 같은 여인들』(문학과지성사)이 있으며, 소설 『늙은 정부』는 2007년에 미스트리스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또한 그는 가난하고 불안정한 삶을 살았지만 어떤 불편도 마다하지 않는 댄디 특유의 기질을 발휘하여 화려한 옷차림과 당당한 태도로 하나의 전설이 되기도 했다.
역자 고봉만
역자 고봉만은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마르크 블로크 대학(스트라스부르 2대학)에서 「혁명과 반혁명?바르베 도르비이」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충북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루소와 레비스트로스의 사상을 새롭게 조명하고 성찰하며, 개성 있는 프랑스 중단편 소설을 번역 소개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프랑스 혁명』 『역사를 위한 변명』 『인간 불평등 기원론』 『보다 듣다 읽다』 『덧없는 행복』 『크리스마스의 악몽』 『악마 같은 여인들』 등이 있으며, 《패션과 유행으로 읽는 프랑스 문화》를 주제로 대중을 위한 강연 또한 활발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