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의 여울에 발을 담그며 써 내려간 삶의 기록!일흔에도 미니스커트를 입는 여자 김영희가 새롭게 꽃피우는 삶, 사랑, 예술 이야기 『엄마를 졸업하다』. 닥종이 인형작가인 저자가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를 출간한 지 20년 만에 새롭게 펴낸 에세이다. 엄마로서의 삶을 졸업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과 일흔을 두 해 앞으로 난생처음 써내려간 연애편지, 자신의 주름을 사랑하기로 한 마음과 지나온 길, 그리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 호기심 가득한 싹을 틔우며 다시 봄 속에 서 있는 저자는 자신의 꿈을 닥종이 인형 작품으로, 또 글로 꽃피워내고 있다. 하루하루 오로지 한 여자에게 주어진 날들을 고마워하는 마음, 새 시대를 바라보며 들뜬 기분으로 인생은 아름답다!라고 속삭이고 싶은 생각들을 오롯이 전하며 엄마로서의 삶을 졸업하며 새 출발을 맞이한 자신의 모든 날들을 글로 전하며 남은 날들은 자신의 인생의 씨줄 날줄을 하나하나 풀어 보며 천천히 냄새 맡고 음미하고자 하는 다짐까지 들려주고 있다.
저 : 김영희
1944년 해주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회화와 조각을 전공했다. 1981년에 독일 뮌헨으로 이주, 그곳에서 닥종이 조형작가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김영희는 그 당시 어떤 작가도 다루지 않았던 재료와 형태, 표현기법으로 찬사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독일뿐 아니라 네덜란드,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스위스 등에서 지금까지 70여 차례의 개인전과 그룹전, 퍼포먼스를 가져 국내보다 국제무대에서 더 잘 알려진 예술가로 인정받고 있다. 다섯 살 때부터 한지를 물들이고 접고 붙이며 닥종이 예술의 독창적인 길을 걸어온 김영희의 닥종이 인형에는 작가 자신의 60여 년 인생이 녹아 있으며 한국 전통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다. 1978년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꾸준히 개인전을 열어 1990년, 1992년, 1994년, 1998년, 2002년, 2003년에 귀국 초대전을 가져 국내 관객들에게도 커다란 화제가 되었다. 2008년, 5년 만에 고국에서 전시를 열게 된 김영희는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서정적이고 회화적인 종이 조형 작품과 사진, 조각 작품 70여 점을 선보인다. 서구식 현대사회에서 점점 잊혀져가는 손작업의 멋은 자연의 재료인 한지로 만든 작품 구석구석에 표현되어 더욱 감동을 준다.
김영희의 열네 살 연하 독일 청년과의 사랑 이야기는 작품 못지않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이야기가 담긴 자전 에세이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는 1992년 초판 발행 당시 200만 부 이상 팔리면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81년 결혼과 동시에 독일로 이주한 그녀는 그곳에서 작품을 만들며 30년째 생활하고 있다. 저서로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외에 『뮌헨의 노란 민들레』『밤새 훌쩍 크는 아이들』 『책 읽어주는 엄마』 『사과나무 꿈나들이』등이 있다.
프롤로그
엄마 졸업생, 새 봄을 맞다
Chapter 1 엄마 김영희, 졸업하다
어머니 합격증
불효자의 마음
엄마 같은 맏딸
꿈과 현실 사이에서
장수의 지평선
햇볕 따뜻한 날들
봄누리의 아기
프란츠의 봄
천사의 정원
Chapter 2 사랑하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
모국어의 강
꽃 팔자
뾰족구두 이야기
내 친구 에스피니치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이별 후 인연
연애편지
일흔의 자화상
눈물
가을이 오던 날
Chapter 3 일흔에도 미니스커트 입는 여자
청춘은 아름다워라
나의 옷의 역사
복국 집에 피어난 이야기꽃
방부제
아, 나는 아름답다
음악의 냄새
인생은 벌거숭이
무소유의 자유
설국의 여행
화려한 휴가
Chapter 4 지나온 길, 그리운 사람들
말대답
솜씨, 솜씨, 또 솜씨
아카사키의 추억
내 인생의 책들
나의 은사, 김정숙 선생님
한국 미술계의 맏며느리
시누이와 올케
영원한 이방인
한국인의 재산
나그네가 만난 사람
참 종교인